【 앵커멘트 】
시대가 변하다보니 명절 음식도 직접 차리기보다는 인터넷으로 간편하게 주문하시는 분들 많으시죠?
그런데 잘 살펴보셔야겠습니다.
온라인상으로 원산지나 유통기한을 제대로 알리지 않는 곳이 많다고 합니다.
김형오 기자입니다.
【 기자 】
추석 차례상을 주문할 수 있는 인터넷 사이트입니다.
각종 생선과 고기, 손이 많이 가는 전과 나물까지 20만 원 정도면 차례상을 마련할 수 있어 최근 찾는 사람이 많습니다.
그런데 아무리 살펴봐도 음식의 원산지나 유통기한은 찾을 수 없고,
실제 음식과 이미지 사진이 다르기도 합니다.
▶ 인터뷰 : 대행업체 관계자
- "그 밑에 보면 내용물이 나올 건데요. 사진은 이미지 사진이고요."
한 소비자단체가 45개 차례상 대행업체를 조사했더니 10개 업체 중 9개 업체는 유통기한을 아예 표시하지 않았습니다.
또 10곳 중 2곳은 원산지를 아예 알리지 않거나 돼지고기 등 일부 재료만 표했습니다.
▶ 인터뷰 : 대행업체 관계자
- "(따로 표시가 안 돼 있는 거죠?) 조기 그건 중국 것, 동태는 러시아에서 오는 거예요."
조리식품은 원산지 표시 의무 대상이 아니기 때문에 소비자가 확인할 방법이 없는 겁니다.
▶ 인터뷰 : 정지연 / 한국소비자연맹 전자상거래센터장
- "원산지라든지 제조처 이런 부분을 소비자가 선택하는 데 있어서 굉장히 중요한 정보가 될 수 있기 때문에 가이드라인을 마련해…."
배송받은 음식이 주문내역과 다르거나 음식이 변질된 경우 즉시 환불을 요청하거나, 업체에서 꺼려할 경우에는 소비자단체에 신고해야 피해를막을 수 있습니다.
MBN뉴스 김형오입니다. [ suall@mbn.co.kr ]
영상취재 : 김준모 기자·김연만 V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