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부터 10월1일 국경절로 이어지는 연휴를 맞아 중국인 관광객 유커들이 우리나라에 대거 몰려오고 있습니다.
특히 올해는 금을 유달리 좋아하는 유커를 겨냥해, 금을 활용한 이색 마케팅이 펼쳐지고 있습니다.
정주영 기자입니다.
【 기자 】
중국어 간판에 중국어 통역 부스까지.
서울 시내 백화점을 중국인 관광객, 유커가 점령했습니다.
눈길을 끄는 건 중국인이 유달리 좋아하는 금을 활용한 상품들.
목에 3돈짜리 순금 단추를 달고, 앞부분은 금실로 문양을 새긴 셔츠는 가격이 300만 원에 달합니다.
남에게 과시하길 좋아하는 중국인을 겨냥해 올 추석에 처음 선보인 상품입니다.
▶ 인터뷰 : 리 / 중국인 관광객
- "디자인도 특별하고, 너무 예쁘네요. 정말 사고 싶습니다."
또 골드바를 사면 상품권을 주고,
중국인이 좋아하는 숫자 8을 활용한 5천만 원짜리 옥 공예품은 경품으로 내걸렸습니다.
▶ 인터뷰 : 이진효 / 백화점 홍보 담당
- "금 마케팅 등 중국인에게 특화된 할인 행사와 이벤트를 준비했습니다."
중국의 추석인 중추절과 국경절로 이어지는 황금연휴에 우리나라를 찾는 유커는 지난해보다 30% 늘어난 21만 명에 달할 전망.
메르스 사태로 울상이었던 유통업계가 들뜬 표정으로 기지개를 켜고 있습니다.
MBN뉴스 정주영입니다. [jaljalaram@mbn.co.kr]
영상취재 : 김영호 기자
영상편집 : 한남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