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 기간 명절 스트레스에 시달린 여성들을 위한 쇼핑이 본격 개시됐다. 각종 음식 장만, 설거지 등 가사 노동과 장시간 소요되는 귀향 귀성등으로 쌓인 정신적 피로를 풀기 위해 여성들이 자기 자신을 위해, 혹은 남편이 아내를 위해 지갑을 여는 것이다. 명절때 받은 상품권이나 용돈등이 대거 풀리는 시기이기도 하다. 이 때문에 최근 수년새 명절연휴 직후 화장품 잡화 보석류 힐링용품 매출신장세가 유난히 두드러진다.
실제 CJ오쇼핑의 지난해 추석 직후 일주일(9월11~9월17) 간 매출은 전월 동기 비교해 10%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진주 악세사리는 목표치 대비 3.8배, 경락 롤러 이미용 기기는 2배 가량 높은 실적을 올렸다. AK몰에서는 지난해 추석 연휴 직후 2주간 남녀 구매건수 1위는 외식상품권과 색조화장품이 각각 차지했다. 특히 남성의 외식상품권 구입을 월별로 분석하면 설과 추석 명절이 낀 달에 구매건수와 매출이 가장 높고, 특히 명절 직후에 가장 많이 몰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포스트추석’ 소비 트렌드를 반영해 유통업계도 귀금속과 패션·뷰티용품 등 ‘명절 스트레스 힐링 상품’을 준비했다.
AK몰은 10월11일까지 명절 후유증 극복 선물제안을 통해 아웃백 토다이 CJ 등 외식상품권을 최고 9%까지 할인하고, 힐링Q 목·어깨 안마기를 10% 할인 판매한다. 또 SKⅡ 피테라에센스 세트를 16만6250원에, CNP 차앤박 프로폴리스 에너지 앰플을 5만8650원에, 랑콤 제니피끄 세컨드 스킨 마스크 세트를 10만9250원에 판매하는 등 명품화장품 기획세트를 5~15%까지 할인한다.
SK플래닛 11번가(www.11st.co.kr)는 추석 명절 이후 인기있는 생필품, 패션·뷰티용품, 생활가전 등을 최대 61%까지 할인 판매하는 ‘굿바이 추석! 헬로우 특가!’ 기획전을 10월 4일까지 실시한다. 주부들의 명절 스트레스를 해소시켜줄 루이비통 지갑과 가방을 53만9000원부터 한정 특가 판매하며, 힐링5 플러스 어깨안마기는 4만9000원, 수련 챠밍슬림 발마사지기는 8만4000원에 구매할 수 있다.
아이파크백화점은 추석 연휴기간에 집안일로 피로가 쌓인 주부와 여성들을 위해 ‘명절 증후군 퇴치 서비스’를 연다. 2일까지 리빙관 ‘토쿠요’ 매장에서는 뭉친 근육을 푸는 안마서비스를 받을 수 있고, 패션관 ‘비디비치’ 매장에서는 명절 동안 쌓인 스
[김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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