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알레산드로 멘디니가 디자인한 SPC 머그컵과 포장용기들. |
6일 SPC는 멘디니가 파리바게뜨 배스킨라빈스 던킨도너츠 삼립식품 등 자사 주요 브랜드를 특유의 스타일로 재해석해 디자인한 머그잔, 유리잔, 우산, 수첩, 휴대폰 케이스 등을 70주년 한정판 ‘노벨티’ 제품으로 판매한다고 밝혔다. 노벨티(novelty)는 브랜드 명칭이나 로고 마크 등을 새긴 수첩, 볼펜, 찻잔, 엽서 등의 기념품으로 일반 사은품이나 경품과는 구별된다. 멘디니는 이탈리아 출신 건축가이자 디자이너로 그동안 까르띠에, 에르메스, 스와로브스키 등 명품 브랜드와 협업(콜라보레이션) 디자인 제품을 많이 개발했다.
이번에 SPC에서 나온 멘디니 제품은 총 30종에 달한다. 모두 한정 수량으로만 생산돼 SPC 각 매장뿐 아니라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내 아트숍, 모바일 쇼핑몰 ‘셀렉토리’ 등에서도 판매된다. 가격은 머그잔 1만원, 유리잔 1만2000원, 우산 1만5000원, 노트 1만5000원 등이다. 다만 SPC 매장에서 1만원 이상 제품을 구입하면 머그잔을 2000원에 구입할 수 있다.
특히 배스킨라빈스는 서울 홍대 인근에 멘디니가 인테리어에 직접 참여한 매장도 개설할 계획이다. SPC 각 매장은 테이크아웃 종이컵이나 쇼핑백도 멘디니가 디자인한 한정판으로 10월 한 달간 제공한다.
멘디니와 SPC의 이번 콜라보레이션 디자인 주제는 ‘동심’과 ‘희망’이다. 멘디니는 이를 바탕으로 화려한 색상을 사용해 브랜드마다 개성 넘치는 캐릭터를 만들어냈다. 지난달 초에는 SPC그룹 창립 70주년 기념 엠블럼도
SPC 관계자는 “1945년에 출범해 해방둥이 기업인 SPC그룹이 광복 직후 어려웠던 국민들에게 맛있는 제품을 제공하며 70년간 성장해온 점은 세계대전 이후 폐허가 된 이탈리아에서 디자인으로 생기를 불어넣은 멘디니와 서로 통하는 부분이 많다”고 설명했다.
[서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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