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소규모 프랜차이즈의 해외 진출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망고빙수로 유명한 망고식스가 호주에 신규 매장 계약을 체결하는가 하면 스몰비어 원조 봉구비어도 중국 상하이에 첫 해외 매장을 개설했다.
5일 망고식스는 최근 호주 현지 기업과 마스터 프랜차이즈 계약을 맺고 호주 사업을 개시했다고 밝혔다. 망고식스는 호주에서 식음료 사업을 해오던 범대진 씨와 함께 현지 사업체인 카페 망고식스 오스트레일리아라는 법인을 새로 설립한 뒤 이 회사와 마스터 프랜차이즈 계약을 체결했다.
망고식스는 지난해 중국 상하이 현지 기업을 시작으로 이번에 13번째 마스터 프랜차이즈 계약을 성사시켰다. 따라서 올 연말부터 중국과 미국, 몽골, 카자흐스탄, 말레이시아, 호주 등 6개국에 매장을 순차적으로 낼 계획이다.
특히 이번에 진출하게 된 호주에는 소규모 자영업 형태 카페 매장이 6700여 개가량 분포할 정도로 관련 시장이 크게 형성돼 있어 주목된다. 망고식스 관계자는 “푸드한류 바람을 타고 호주에서도 망고를 활용한 음료 인기가 올라가고 있다”며 “호주 내 아시아인을 상대로 망고식스가 큰 인기를 끌 수 있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망고식스는 할리스커피 창업 후 카페베네 전성기를 이끈 강훈 대표의 작품으로 지난 2011년 글로벌 브랜드를 목표로 출범됐다.
국내 하우스맥주(스몰비어) 원조격인 봉구비어도 중국 상하이에 1호점을 정식 오픈하며 해외 무대에 첫발을 내딛었다. 봉구비어는 지난 3일 중국 상하이 홍첸루 거리에 소규모 봉구비어 1호점을 개장했다.
중국 현지 기업(상하이양정찬음공사)과 공동으로 프랜차이즈 형태로 문을 연 이번 매장은 66㎡(20평) 규모 작은 공간을 내세우는 것이 특징이다. 봉구비어 관계자는 “앞으로도 혼자서 운영 가능한 오픈바 형태의 프랜차이즈 매장으로 가맹점을 늘려갈 것”이라고 말했다.
봉구비어 상하이 1호점은 수제 치즈스틱과 감자튀김 등 한국 매장 내 메뉴를 그대로 선
[서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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