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덕수(65) 전 STX 그룹 회장이 석방 직후 “(STX 재건에 대해) 한번 생각해보겠다”고 말했다.
이날 항소심에서 기소유예 판결을 받은 강 전 회장은 재판 종료 40분이 지난 이날 오후 3시께 회색 정장 차림으로 법원 건물에서 나왔다.
그는 “앞으로 계획은 지금 현재 말씀드릴 순 없다”며 “오늘 이렇게 될 줄 사실 예상하지 못해 앞으로 차차 말씀드리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부족한 제게 많은 분들, 특히 현장에서 노동조합이 격려해준 것에 대해 힘을 갖고 그분들에게 앞으로 남은 시간 보답을 해드리겠다”며 경영 복귀 의사를 내비쳤다.
강 전 회장은 “국민께 심려를 끼쳐 죄송하게 생각한다”며 “기업을 하다가 최선을 다했다고 했는데 이런 사건에 연루돼 다시 한번 죄송하다”고 말했다.
이날 석방 현장에는 STX 그룹 전·현직 직원으로 보이는 지지자 50여명이 박수와 함께 그를 맞았다. 이들 중에는 STX 엔진 작업복을 입고 온 사람들도 있었다.
강 전 회장은 웃
서울고법 형사5부(김상준 부장판사)는 이날 1심에서 유죄로 본 분식회계 혐의를 무죄로 보고, 강 전 회장에게 징역 3년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했다.
[매경닷컴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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