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케미칼이 우즈베키스탄에 가스전 화학단지를 건설하는 수르길 프로젝트를 완공했습니다.
허수영 롯데케미칼 대표는 오늘(15일)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중앙아시아 지역 최대 규모의 석유화학 공장 건설로 아시아와 유럽·아프리카 시장에 접근할 수 있는 생산기지를 확보했다고 밝혔습니다.
수르길 프로젝트는 지난 2007년 롯데케미칼과 한국가스공사, GS E&R 등이 국내 컨소시엄을 구성해 우즈베크 석유가스공사와 50대 50의 지분으로 합작투자회사를 설립한 것으로 수르길 가스전 개발과 판매, 고밀도 폴리에틸렌(HDPE), 폴리프로필렌(PP) 생산을 위한 가스화학단지 건설에 이어 운영까지 맡게 됩니다.
생산시설은 이달 기계적 건설이 완공돼 시험생산에 들어갔으며 내년 1월 상업생산을 시작합니다.
롯데케미칼은 국내 엔지니어링사들과 손잡고 석유화학의 불모지에 가깝던 중앙아시아 지역에 대규모 석유화학공장을 건설함으로써 유럽과 러시아, 북아프리카로 시장을 확장하게 됐습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지난 2013년 직접 우즈벡을 방문해 통관과 교통인프라 부분에서 협조를 얻어 내는 등 이번 프로젝트에 대해 각별한 애정으로 직접 진두지휘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편, 지난해 롯데케미칼은 전체 매출 17조 가운데 61%인 10조 4천억 원을 수출과 현지 생산을 통해 일궈내 수출기업으로서의 성장을 이어오고 있다는 평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