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름개선과 노화방지 기술이 나날이 발전하고 있는 가운데, 부작용이 없으면서 빠르게 효과를 볼 수있는 ‘녹는 실 리프팅’치료법이 개발됐다. 이는 몸안에서 녹는 수술용 실로 피부 속조직 재생을 유도해 즉각적으로 주름을 개선하고 탄력을 회복하는 것이다.
아름다운나라피부과 녹는실연구소 이상준·김형섭·장가연·서동혜 박사팀이 처음으로 녹는 실을 넣어 피부노화를 해결한 임상 결과를 SCI급 국제학술지(Dermatologic Surgery)에 논문을 발표했다. 논문에 따르면, 의료진이 2012년 4월부터 2014년 3월까지 2년간 23~62세(평균 연령 44.13세) 성인남녀 31명(남 4명, 여 27명)을 대상으로 특수하게 고안된 녹는실 리프팅을 시술한 결과, 진피층에 삽입된 녹는실이 처진 피부를 당겨 올리고 콜라겐을 증식과 피부결을 매끄럽게 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전반적 시술효과에 대한 조사에서 대상자의 87%가‘만족할만한 수준으로 개선됐다’는 결과가 나왔다. 환자의 61%(19명)가 ‘매우 만족’, 21%(8명)가 ‘만족’한다고 답했으며 13%(4명)만이 개선이 미흡하다라고 응답했다.
이상준 강남 아름다운나라피부과 원장은 “그 동안 연구와 투자로 주름치료 분야에서 쌓은 전문성을 밑걸음으로 녹는실 리프팅 임상효과를 최초로 저명 학술지에 발표하게 됐다”며 “수술이나 반복적인 레이저 치료없이도 효과적으로 주름제거를 할 수 있어 향후 녹는실을 활용하는 안티에이징 치료가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그 동안 처진 피부와 심한 주름은 얼굴 전체를 당기는 수술(안면거상술)을 하거나 반복적인 레이저 치료를 받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러나 안면거상술은 수술 후 다시 피부가 늘어지거나 귀 앞에 흉터가 남는다. 레이저 치료는 안전하고 편안하기는 하지만 피부가 많이 처진 경우에 한계가 있고 치료횟수와 비용이 늘어난다.
‘실 성형’으로 불리는 리프팅 기법은 국내에서 약 10년전부터 시행돼 왔다. 이는 폴리프로필렌 재질의 실에 가시 모양의 돌기를 낸 후 이를 피부에 넣어 당겨주는 방식(압토스)이다. 하지만 이 방식은 즉시 효과는 있지만 피부 속에 그대로 실이 남아 있어 이물감과 환자들의 거부감이 있었고, 시간이 흘러 나이가 들면 근육과 피하지방의 구조가 변하면서 실을 다시 빼내야 하는 사례도 심심치 않게 발생했다.
녹는실 리프팅은 몸 안에서 자연스럽게 녹아 없어지는 실(PDO·생분해성 고분자 수술용 봉합사)을 이용한다. 머리카락보다 가는 0.04~0.1mm의 미세한 녹는실(PDO)에 특수하게 고안한 가시 돌기(Cog)를 세밀하게 만들어 미세 주사바늘에 장착, 피부 진피층 또는 근육층까지 도달하도록 실을 넣는다. 돌기가 있는 코그실이 중력 반대방향으로 당겨지면 저항이 생기며 조직을 당겨주고 중력방향으로 처진 피부가 개선되는 효과가 있다. 또한 피부 속에서 주변 조직을 끌어당겨 모아줌으로써 늘어진 뺨이나 피부 주위에 볼륨을 형성하는 치료 원리다.
이상준 원장은 “녹는실을 원하는 부위에 넣으면 피부속 실 주변으로 모세혈관과 콜라겐이 급속히 생성된다”며 “1개월 정도 지나면 콜라겐 밀도가 크게 증가하고 주변 지방세포 조직과 콜라겐이 서로 만나 당기는 효과(merging)가 극대화되어 조직이 탄탄하게 변한다”고 설명했다. 이 원장은 이어 “실이 녹으며 약 3개월이 지나면 시술 부위의 라인이 안정적으로 갸름해지고 탄력이 생기며, 피부톤이 맑게 개선된다”고 덧붙였다. 삽입된 실은 일정 시간(약 6개월 정도)이 지나 역할을 다하면 몸 안에서 자연스럽게 녹아 없어져 안전하다.
특수 고안 녹는실 리프팅은 20~30분의
[이병문 의료전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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