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백화점이 20일부터 31일까지 회현동 본점의 외국인 구매고객을 대상으로 ‘전통시장 온누리상품권 증정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여권을 소지한 외국인을 대상으로 백화점 구매금액이 10만원 이상일 경우 5000원, 20만원 이상일 경우 1만원 어치의 온누리상품권을 증정하는 행사다. 이번 행사는 신세계백화점 본점의 외국인 구매고객들이 본점과 인접한 남대문시장도 함께 방문하도록 유도하기 위해 기획됐다.
남대문시장은 600년의 역사를 가진 우리나라 대표 전통시장이지만 외국인관광객들의 방문은 명성에 미치지 못하다는 지적이 많았다. 남대문시장상인회에 따르면 남대문시장을 방문하는 관광객은 하루 1만명 꼴로 하루 평균 방문객 약 40만명 가운데 2.5%에 불과하다.
신세계백화점 본점은 남대문시장과의 상생을 통해 남대문시장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을 늘리고 남대문시장 활성화를 지속적으로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행사 첫날인 20일에는 남대문시장 외국인 고객 유치활성화를 위해 고적대와 판다, 삐에로 인형으로 구성된 퍼레이드도 남대문 일대에서 진행하기도 했다.
장재영 신세계백화점 대표는 “신세계백화점 본점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이 우리나라의 대표 전통시장도 함께 방문할 수 있도록 이번 파일럿 프로모션을 기획했다”며 “남대문시장 활성화를 통해
신세계백화점은 남대문시장의 ‘글로벌 명품시장 육성’을 위해 지난 6월 남대문시장상인회, 중소기업청, 서울시 등과 업무협약을 맺고 15억원의 지원금을 내놓기도 했다.
[장영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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