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동영상 공유 서비스인 구글의 ‘유튜브’가 광고를 보지 않아도 되는 유료 서비스를 출시한다. 유튜브는 21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엔젤레스에서 열린 ‘유튜브 스페이스’ 행사에서 월정액 9.99달러(1만1400원)에 ‘유튜브 레드’ 서비스를 28일부터 개시한다고 밝혔다. 서비스는 일단 미국에서만 제공된다.
기존 유튜브에서는 동영상을 올리는 사람들의 선택에 따라 수익모델로 동영상광고를 붙일 수 있다. 전체 광고의 약 80%는 광고 시작 5초가 지나면 시청자가 전체 광고를 보지 않고 넘겨도 되는 ‘트루뷰’ 방식의 광고를 채택하고 있다. 유튜브 레드 사용자는 이러한 광고를 굳이 볼 필요 없이 보고싶은 영상을 바로 시청할 수 있는 셈이다. 비디오를 내려받은 후 인터넷 연결없이 오프라인에서 감상할 수도 있다. 그뿐만 아니라 내년 초부터 일부 콘텐츠를 일반 사용자보다 먼저 독점적으로 이용할 수 있고 유튜브 뮤직, 구글플레이 뮤직 등 구글의
로버트 킨클 유튜브 최고사업책임자는 “유튜브 레드 수익은 콘텐츠 제공자들과 나눠가질 예정”이라며 “모든 서비스가 온라인으로 옮겨는 추세 속에서 광고없이 유료로 구독하려는 소비자들의 니즈가 더욱 커질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추동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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