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13억 중국 생수 시장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중국인들의 소득 수준이 높아지면서, 건강한 물을 찾는 수요가 늘고 있기 때문인데요.
중국에 불어닥친 생수 전쟁, 현지에서 정주영 기자가 전해 왔습니다.
【 기자 】
중국 연길시의 한 대형마트.
세계 각국의 생수가 중국 소비자의 손길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조려려 / 중국인
- "평소엔 물을 끓여 마셨었는데요, 생수가 몸에 좋다고 해서 요즘은 건강을 위해 사서 마셔요."
중국 생수 시장은 연간 23조 원 규모로, 우리나라의 38배 수준.
식품 안전성 논란이 끊이지 않는 중국에서 안전한 물을 마시려는 수요가 폭발하자, 우리 기업도 도전장을 내밀었습니다.
한 한국 식품기업은 백두산에 분당 1천650병, 연간 100만 톤 규모의 생수 생산 공장을 새로 가동하며 '생수 한류'에 시동을 걸었습니다.
백두산은 스위스 알프스, 러시아 코카서스와 함께 세계 3대 수원지로 꼽혀 승산이 있다는 설명입니다.
▶ 인터뷰 : 안명식 / 연변농심 대표이사
- "세계 3대 수원지에서 나오는 가장 좋은 백두산 물 아닙니까. 이 물로 진실되게 만들어서…."
생산량의 70%는 중국에 공급할 계획이지만, 이미 시장을 지배한 중국 기업들의 틈바구니에서 살아남아야 하는 과제도 안고 있습니다.
▶ 스탠딩 : 정주영 / 기자 (백두산 천지)
- "이곳 백두산 일대에서 광천수 개발에 뛰어든 업체는 10여 개. 13억 중국 생수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깨끗한 물의 경쟁이 치열합니다. 백두산 천지에서 MBN뉴스 정주영입니다." [jaljalaram@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