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이 분기 사상 최대 매출 기록을 지난 분기에 이어 또다시 경신했지만 세무조사 추징금 반영으로 순이익은 적자 전환했다.
한미약품은 2015년 3분기 연결회계 기준으로 전년 동기대비 49.7% 성장한 2683억원의 매출을 달성하며 분기 최대매출 기록을 1분기 만에 경신했다고 27일 공시했다.
3분기 매출 성장은 지난 7월 독일 베링거인겔하임과 체결한 내성표적 항암신약(HM61713)의 기술 수출 계약금 5000만달러와 신제품인 발기부전치료제 ‘구구’의 선전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영업이익도 매출성장과 연구개발(R&D) 투자비용의 효율적 관리 등에 힘입어 전년 대비 2802.6% 늘어난 357억원을 기록하며 큰 폭으로 개선됐다.
하지만 국세청 세무조사에 따른 추징금 반영 등으로 당기순손실 250억원으로 전 분기와 지난해 대비 적자전환했다. 이 회사는 지난 9월 부산지방국세청으로부터 세무조사 결과 법인세 357억원을 부과 받았고 같은 달 이를 모두 납부했다. 이에 따라 한미약품은 3분기에 이를 반영해 순손실을 기록하게 됐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3분기에는 R&D 성과와 신제품 호조로 매출과 영업이익 측면에서 양호한 성장을 기록했다”며 “국내외 시장에 대한 균형 있는 공략과 R&D 투자의 효율적 관리를 통해 이익 있는 성장을 추구할 수 있
한미사이언스는 이날 지난 3분기 매출 1831억3900만원, 영업이익 89억98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3.7%, 256.2%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베링거잉겔하임 수출 계약금은 한미약품과 지주회사인 한미사이언스가 7대 3의 비율로 배분됐다.
[이동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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