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형 의류업체들 사이 온라인과 모바일 쇼핑몰 마케팅 강화에 나서고 있다.
오프라인보다 온라인 쇼핑에 더 익숙한 20~30대 젊은 고객들을 잡기 위한 것으로, 실제 온라인 매출 성장세 역시 두드러진다.
27일 의류업계에 따르면 삼성물산 패션부문은 기존의 의류·잡화브랜드 빈폴과 제조·유통일괄형(SPA)브랜드 에잇세컨즈, 온라인몰 패션피아를 통합한 SSF샵(www.ssfshop.com)을 지난달 열었다.
SSF샵에서는 빈폴·에잇세컨즈를 비롯해 갤럭시·구호·로가디스 등 그동안 나뉘어 있던 패션부문의 18개 주력 브랜드 제품을 판매한다.
고객 입장에서 더 손쉽게 구매할 수 있는 채널을 만들고자 통합 온라인몰을 열었다는게 삼성물산 패션부문의 설명이다.
삼성물산 패션부문 관계자는 “9월부터 10월 둘째주까지 온라인 전체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5%, 방문객 수는 30% 이상 증가했다”고 말했다.
이같은 매출 증가 배경에는 국내에선 처음으로 패션 웹드라마를 제작해 홍보에 활용하는 홍보 전략이 숨어있다. 차별화된 콘텐츠로 소비자들에게 어필하는 것.
삼성물산 패션부문 관계자는 “화려함의 대명사인 패션을 소재로 일과 사랑, 우정을 다룬 트렌디한 드라마 옐로우를 선보이고 있다”며 “SSF샵과 네이버 등을 통해 볼 수 있는 드라마 조회수는 이미 100만건이 넘었다”고 말했다.
특히 드라마를 보면서 배우들이 입은 옷을 직접 구매할 수 있는 기능인 ‘클리커블 솔루션’을 도입, 쇼핑을 보다 편리하게 하도록 돕고 있다.
삼성물산 패션부문은 원하는 상품을 온라인으로 주문하고 가까운 매장에서 찾아가거나 교환할 수 있는 서비스를 이달부터 서울과 경기지역 10여개 매장에서 시작했으며 내년에는 이를 전국 매장으로 확대하고 온라인 전용 상품도 출시할 계획이다.
LF가 운영 중인 LF몰 역시 2010년도 이후 매년 두자리 수 매출신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올해 들어 9월까지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 가량 늘었다.
모바일숍의 약진도 눈에 띈다.
지난해 서비스를 리뉴얼한 모바일숍 LF몰(http://m.lfmall.co.kr)은 매출이 2013년보다 400% 급증했고 올해도 지난해보다 매출이 70% 이상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모바일숍의 매출이 전체 LF몰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 또한 2013년 5%에서 지난해 15% 가량으로 크게 늘었다.
1987년 창사 이래 오프라인 판매 정책만을 고수해 온 한섬도 통합 쇼핑몰 ‘더한섬닷컴’(www.thehandsome.com)을 열었다.
더한섬닷컴은 타임·타임옴므·시스템·시스템옴므·
한섬 또한 앞으로 온라인 고객을 위해 더한섬닷컴에서만 선보이는 전용상품을 출시하고 가까운 브랜드 매장에서 수선·반품·교환을 할 수 있는 서비스도 올해 안에 시작할 계획이다.
[매경닷컴 방영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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