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스마트폰 앱 버튼만 누르면 오는 모바일 콜택시 이른바 카카오택시를 이용하는 분들 많으시죠.
편리하다 보니 이용자 수는 급증하고 있는데, 손님을 골라 태우기나 웃돈 요구 등의 불만도 늘고 있다고 합니다.
정성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평소 카카오택시를 자주 이용하는 직장인 김유미 씨.
요즘엔 택시 잡기가 점점 어려워진다고 말합니다.
▶ 인터뷰 : 김유미 / 직장인
- "일단은 가까운 거리를 이용할 땐 거의 안 잡힌다고 보시면 되고요. 사람들이 많은 곳에서는 (카카오)택시를 잡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보면 돼요."
아침 출근 시간, 약 6km 거리의 목적지를 설정해 직접 택시를 불러봤습니다.
100대가 넘는 택시에 연결되지만, 수락하는 기사는 없습니다.
▶ 인터뷰 : 카카오택시 기사
- "출발지랑 목적지가 가까워서 기사님들이 초이스를 안하는 경우가 종종 있죠."
야간에는 이 같은 '골라 태우기'가 더 심합니다.
▶ 인터뷰 : 카카오택시 기사
- "가까운 거리는 안 잡죠. 저도 지금 30개 정도는 거부를 하고 잡은 거예요."
일부 기사들은 꼼수를 부려 콜비를 부과하거나 웃돈을 요구한다는 불만 글도 잇따르고 있고,
불가피하게 택시 호출을 취소할 경우기사들에겐 정확한 취소 이유가 전달되지 않도록 되어 있어, 악성 손님으로 몰리기도 합니다.
카카오 측은 어쩔 수 없다는 입장.
▶ 인터뷰(☎) : 카카오 관계자
- "저희가 모든 택시를 강제 배차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당연히 발생할 수 있는 문제입니다."
최근 고급택시 시장 진출을 선언하며 본격적인 돈벌이에 나선 카카오, 급증하는 이용객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한 서비스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MBN뉴스 정성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