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표준과학연구원(KRISS) 김정형 박사(파인에바 대표)가 새로 개발한 선형증발원에 대한 무기물 증착률을 측정하고 있다 [사진 = 한국표준과학연구원] |
파인에바는 KRISS 진공기술센터 김정형 박사가 보유한 증발증착 원천기술을 바탕으로 2014년 12월에 창업한 연구소 기업이다. 김정형 박사는 기존 증발증착원의 개념을 획기적으로 바꾼 하향식 증발증착기술을 자체 보유하고 있다. 파인에바는 이를 바탕으로 시장에서 곧바로 적용 가능한 제품화를 추진해왔다.
파인에바에서 상용화에 성공한 제품은 대형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제작 공정에서 필수적으로 쓰이는 상향식 유·무기물 증발증착원이다.
OLED는 빛을 내는 유기물과 전극 역할인 무기물을 증착(진공 상태에서 금속, 화학물 등을 가열·증발시켜 증기로 만든 뒤 다른 물체에 부착시키는 것)해 영상을 구현하는 디스플레이다. 증발증착원은 OLED 공정 라인에 설치돼 유기물과 무기물을 증착시키는 역할을 하는 핵심 부품이다.
현재 산업체에서 유기물 증발증착원은 선형이지만 무기물 증발증착원은 기술적 한계로 인해 점형 형태로 돼있었다. 파인에바는 독자적인 유도가열 증발 증착기술을 사용해 무기물의 증발증착원을 점형이 아닌 선형 형태로 제품화하는데 성공했다. 유도가열 증발 증착기술은 전자기파를 이용해 생기는 전류를 이용해 유·무기물을 가열한다. 복사열을 이용하는 기존 방법보다 온도를 빠르게 올릴 수 있고 제어도 쉽다는 장점이 있다.
무기물 선형 증방증착원을 이용하면 기존 점형에 비해 패널의 대형화가 가능하고 유지보수가 용이해진다. 증착장비의 점유면적도 줄일 수 있다. 증착률도 2배 이상 높고 재료 사용효율도 높아진다.
파인에바는 대형 유·무기물 선형 증발증착원 상용화 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향후 상향식 증방증착을 대신할 수 있는 기술인 ‘하향식 증발증착 공정’에 쓰일 수 있는 제품들을 제공할 계획이다.
김정형 박사는 “OLED 디스플레이 분야
[이영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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