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미열 증세로 서울대병원에 입원한 신격호(94) 롯데그룹 총괄회장의 건강 상태가 호전되고 있는 것으로 3일 알려졌다.
현재 병실에서 신 총괄회장을 돌보는 장남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측 인사들에 따르면 신 총괄회장은 열의 원인을 찾기 위해 2일 진행한 균 배양 검사 등의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SDJ코퍼레이션(대표 신동주) 관계자는 “총괄회장이 오늘 아침 일찍 일어나 병원 소파에서 책과 신문을 읽었다”며 “컨디션(몸 상태)은 좋은 편”이라고 전했다.
균 배양 검사 등이 이뤄진 사실로 미뤄, 지병으로 전립선 비대증을 앓고 있는 신 총괄회장이 전립선 염증 때문에 일시적으로 열 증세를 보였을 것이라는 추측이 나온다.
퇴원 시점은 병원 지시에 따를 것이라고 SDJ코퍼레이션 측은 말했다.
아울러 이번 신 총괄회장의 입원 과정 등에 대한 롯데그룹(신동빈 회장측)의 설명과 주장이 사실과 크게 다르다고 주장했다.
지난 2일 롯데그룹 정책본부는 “(SDJ측이) 오전에 미열이 있어 병원으로 모시겠다고 차량을 내달라고 해서 줬을 뿐, 이후 밤까지 병세 등에 대한 구체적 정보를 전
하지만 SDJ코퍼레이션 측은 롯데그룹 소속 의사가 병원 이송 차량에까지 동승해 신 총괄회장 곁에 있었기 때문에 롯데그룹에서 신 총괄회장의 상태를 모른다고 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매경닷컴 방영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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