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속담에 ‘제 팔꿈치 물지 못한다’, ‘자기 등 혼자 못 긁는다’는 말이 있다. 자신의 문제를 혼자서 해결하기는 어려워 타인의 도움이 필요한 경우다. 기업도 마찬가지다. 경기침체로 매출이나 수익이 정체되거나 떨어지면 사장의 고민은 내부 낭비요소를 줄여 보릿고개를 넘어가려 한다. 사내비용절감을 위해 전담팀을 만들고 전사적 캠페인을 통해 방법을 연구한다.
문제는 많은 인력과 시간 같은 자원을 투입하지만 성과가 만족스럽진 않다는 점이다. 이유는 기업구조에 있는 경우가 많다. 상하 직급간 위계나 부서 간 조율도 쉽지 않다. 부서간 또는 직급간 이해관계로 이를 뛰어넘는 혁신적인 방안을 내놓는 게 쉽지 않은 셈이다. 부서 간, 직급간에 서로 부딪치다 보면 결국 비용 절감은 흐지부지되기 쉽다.
해결책은 사장이 직접 나서는 것. CEO가 강력한 의지와 지속적 관심을 갖고 철저한 하향식(Top-Down) 방식으로 비용절감을 추진해야 한다. 직원들이 왜 비용절감이 필요한지 느끼도록 현황을 공유해서 공감대를 형성해야 한다. 둘째, 필요하면 외부의 전문적이고 객관적인 자원도 활용해야 한다. 많은 기업들이 비용절감을 스스로 진행하지만 성과가 미미한 경우가 많다. 비용 절감은 2~3개월 단기에 방법을 찾고 빠른 실행을 하면 효과가 갑절 이상 되는 경우가 많으므로 외부 전문가의 힘을 적극 활용하는 것도 좋다.
다만 외부자원 활용 검토 시 실무자에게 먼저 위임하는 것은 지양해야 한다. CEO의 비용절감 노력이 실제로는 실무자의 이해와 부딪치다 보면 실무자 레벨에서는 안 하거나 못하는 이유부터 찾는 경우가 많아서다.
매경 기업비용절감센터는 ‘올바른 비용 절감이 기업을 살린다’는 취지로 기업의 비용 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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