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업계에 따르면 벌써부터 털 소재의 아이템이 속속 팔려나가면서 인기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이 전개하는 보브가 미국 유명 패션블로거 ‘린드라 메딘’과 협업해 출시한 59만9000원짜리 퍼 니트 카디건은 열흘만에 1차 생산분 300장이 모두 팔려나갔다.
양쪽 주머니에 퍼로 포인트를 준 코트, 목 부분에 퍼가 달려있는 망토도 완판됐다. 덕분에 ‘린드라 메딘’ 컬렉션 제품만 열흘만에 10억원 매출을 올렸다.
톰보이의 경우에도 ‘퍼 카라 오버사이즈 코트’가 때이른 인기를 누리고 있다. 박시한 느낌의 코트의 카라 부분에 양털 퍼 장식을 덧댔다. 아직 판매가 시작되지 않았는데도 브랜드 ‘룩북‘을 본 고객들의 문의가 쇄도, 예정보다 2주 정도 앞당겨 다음주 경 출시하기로 했다. 갑자기 추워진 날씨도 한몫한 것으로 보인다.
여성복 브랜드 지컷에서도 ‘퍼 포켓 코트’가 인기를 누리고 있다. 양쪽 주머니에 여우털로 포인트를 준 제품인데, 10월부터 이미 판매가 이번 겨울 총 예상판매량의 70%까지 올라왔다는 것이 지컷 측의 설명. 10월 말 이미 초도 수량의 2.5배가 넘는 물량이 1차 재생산에 들어갈 정도다. 지퍼 아이템이 인기지만 코트나 재킷 전체가 퍼로 된 제품보다는 퍼가 부분적으로 들어간 아이템의 인기가 높다. 소매 부분이나 주머니 부분만 퍼로 돼있다거나, 카라 부분에 트리밍 장식 등을 주는 식이다. 부해보이지 않으면서도 따뜻해보이고 스타일을 살릴 수 있는데다가 가격도 전체가 퍼로 이뤄진 제품
[박인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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