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정부가 제안한 사업이 녹색기후기금(GCF) 첫 사업 가운데 하나로 채택될 지 주목받고 있다.
3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지난 2일부터 오는 5일까지 잠비아 리빙스턴에서 열리는 GCF 제11차 이사회에서는 한국 정부가 작년 12월 한-아세안정상회의에서 협력모델로 제안한 ‘신재생에너지와 에너지 저장장치(ESS)를 활용한 전력공급 모델’을 페루 아마존에서 시행하는 사업이 첫번째 검토사업으로 포함됐다. 이번 이사회에서 최종 사업승인이 결정될 경우 내년초부터 사업이 시작될 전망이다. 총사업비 요청액은 620만달러 규모다.
GCF 이사회는 이 사업을 포함해 8개의 지원예상 사업을 놓고 검토에 들어간다. 이들 사업은 말라위, 세네갈, 방글라데시 등 저개발 국가·소규모 도서국 등을 위주로 선정됐고, 총 1억 6800만달러의 GCF 재원이 지원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이사회에서는 GCF 사업을 이행할 9개 기관 추가 인증 심사와 함께 GCF 업무계획과 발전방향도 논의된다. 특히 정보공개 정책, 커뮤니케이션 전략 등 기구 운영지침을 보완해 GCF의 본격적 사업개시를 뒷받침하게된다.
기재부는 “우리나라의 사업모델이
GCF는 지난 2013년 12월 인천 송도에서 사무국이 출범한 이후 102억달러 초기 재원을 조성하고 사업선정과 승인절차 등 운영체계를 준비해왔다.
[조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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