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아파트 분양 시장은 그야말로 뜨거웠습니다.
그런데 신규 물량이 워낙 많다 보니 소화할 수 있을지, 미분양 사태가 오는 건 아닌지 우려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습니다.
정수정 기자입니다.
【 기자 】
아파트 견본주택을 찾은 사람들.
치솟는 전세금 때문에 아예 집을 사는 게 낫다고 말합니다.
▶ 인터뷰 : 엄수미 / 경기 매탄동
- "요즘에 분양 많이 하니까 집 사는데 관심 있고 해서… (전세와 비교해) 집을 새로 사는 거랑 차이가 없더라고요."
올해 전국 신규 아파트 물량은 모두 48만 9천 가구.
지난해 33만 가구보다 48%가 늘어 조사 이래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이렇게 물량이 늘자 미분양 사태가 발생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까지 나옵니다.
주택전문가들은 공급보다 수요가 더 많아 우려할 상황은 아니라고 진단합니다.
▶ 인터뷰 : 박합수 / KB국민은행 부동산팀장
- "수도권 같은 경우에는 미분양이 지금 전세난에 따라서 상당 부분 해소된 상황이기 때문에… 지방 일부 지역은 미분양이 증가하면서 다소 우려가 있는…."
하지만, 가구당 소득이 증가하지 않는 상황에서 높은 분양가에 밀어내기식 물량 공세가 지속하면 미분양 공포가 현실화할 가능성도 있다는 지적입니다.
MBN뉴스 정수정입니다.
영상취재 : 김준모 기자, 임채웅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