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인프라코어가 개발한 ‘초고속 5축 가공기’가 2015년 제45주차 IR52 장영실상을 수상했다.
형태가 복잡한 공작물을 가공하기 위해서는 가공기가 필요하다. 원하는 형상을 입력하면 만들어주는 3D 프린터처럼 가공기에 도면을 입력하면 공작물을 깎아 특정한 용도로 사용할 수 있다. 형태가 복잡한 공작물을 가공하는 5축 가공기는 유럽과 일본 등의 제조업 선진국뿐 아니라 대만, 중국 등 대부분의 공작기계제조회사들도 이미 생산하고 있다. 5축 가공기는 가로, 세로, 높이 방향으로 공작물을 깎을 수 있을 뿐 아니라 회전하는 축 두개가 포함돼 있어 정밀한 가공이 가능하다.
5축 가공품 시장이 점차 높은 생산성과 정밀도를 요구하면서 초고속 고정밀 5축 가공기 시장은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다. 현재 독일을 비롯한 유럽의 일부 국가만이 초정밀 5축 가공기 제작이 가능해 국내는 전량 수입에 의존해왔다.
두산인프라코어는 기존 선진업체가 선점해온 5축 가공기 시장에 진입, 국내에서 처음으로 초고속 5축 가공기를 개발했다. 하재용 두산인프라코어 고문은 “복잡한 공작물을 한 번의 세팅으로 완가공이 가능하다”며 “주요 가공품은 고정밀 금형과 고부가가치 부품인 인공관절, 인공뼈 등이 포함된다”라고 말했다.
두산인프라코어가 개발한 5축 가공기의 가장 큰 장점은 속도가 빠르면서도 정밀하다는 점이다. 일반적인 5축 가공기의 최대 이송 속도는 분당 30m, 회전축은 분당 20~30바퀴 회전한다. 두산인프라코어가 개발한 초고속 5축 가공기는 직선 이송시 최대 분당 50m, 회전 이송축은 분당 200바퀴 회전할 수 있다. 또한 제품 디자인 분야에서도 사용자의 편의성과 심미성을 향상시켜 올해 국제 디자인 상인 ‘레드봇 디자인 어워드’를 수상하기도 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지난해 초고속 5축 가공기를
[원호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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