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이 세계 최대 규모의 주파수 조정용 에너지저장장치(ESS) 프로젝트를 수주하는 데 성공했다.
LG화학은 독일 5위 발전사 스테악이 오는 2016년 독일 서부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주와 자를란트주 6개 지역에 구축할ESS 프로젝트의 단독 배터리 공급업체로 선정됐다고 9일 밝혔다.
이 프로젝트는 유럽 최대 ESS 솔루션 업체인 니덱이 수행하며 LG화학이 배터리 공급을 전담한다. 주파수 조정용 ESS 구축사업으로는 세계 최대 규모인 140MWh급으로 현지 약 1만 가구 이상이 하루 동안 사용할 수 있는 규모다. 주파수 조정용 ESS는 실시간으로 전력을 저장, 공급해 발전기의 주파수를 일정 기준으로 유지하는 역할을 하는 기기를 말한다.
최근 독일 정부는 자국 내 신재생 에너지 등 민간 발전 비중이 늘어남에 따라 기존 발전소들에 주파수 조정을 포함해 실시간으로 대응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규제를 신설했다. 이번 프로젝트도 규제 준수의 일환으로 독일 발전소들이 유사한
LG화학 관계자는 “니덱과 전략적 협력 관계를 강화해 독일, 유럽 ESS 시장을 계속 공략할 계획”이라며 ”전기차 시장에 이어 ESS 분야에서도 전세계 시장을 선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매경닷컴 김용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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