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현대차 노조 전 간부가 안전사고를 조작해 구속된 가운데 현대차 노조(금속노조 현대차지부)가 안전사고 조작 사실을 일부 시인했다.
현대차 노조는 19일 노조 소식지를 통해 “안전사고 조작이 사실로 확인되면 노조의 도덕성과 기본 체계를 뿌리째 뒤흔드는 중대한 사태가 아닐 수 없다”며 “실체적 진실을 밝히기 위해 철저한 진상조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현대차 노조는 또 안전사고 발생 직후 구속된 전 노조 간부 A씨가 접근해 진단서 허위 발급을 부추겼다는 조합원 B씨의 진술도 확보해 공개했다. 노조 자체 조사에서도 안전사고 조작이 사실로
현대차 노조 전 간부이자 해고자인 A씨는 지난 7월 현대차 울산1공장에서 무게 100㎏ 정도의 장비가 추락하자 안전사고가 났다며 10일간 생산라인 가동을 멈춘 혐의(업무방해 등)로 최근 구속됐다. 당시 현대차는 8800여대의 생산 손실을 입었다.
[울산 = 서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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