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유가와 원자재 가격 하락으로 생산자물가가 5년 6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19일 발표한 10월 생산자물가지수는 전월대비 0.6% 하락한 99.75를 기록했다. 이는 전월대비 4개월 연속 하락한 수치로 2010년 4월(98.97) 이후 5년 6개월 만에 최저치다.
생산자물가 하락을 주도한 것은 저유가와 원자재 가격 하락이다. 국제유가가 40달러 초반까지 내려가면서 석탄및 석유제품, 화학제품 등이 전월대비 각각 1.0%, 1.1% 하락했다. 중국 경기둔화로 비철, 금속 등 원자재 가격이 급락하면서 제1차 금속제품도 전월대비 2.6% 하락했다. 윤창준 한국은행 경제통계국 과장은 “이외에도 농산물 작황이 좋아 농산물 가격이 전월대비 6.4% 하락한 것도 생산자물가를 낮추는 데 기여했다”고 밝혔다. 반면 전력, 가스 및 수도와 서
생산자물가는 1~2개월 후에 소비자물가에 반영되는 만큼,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한국은행 전망치(0.7%)를 달성하지 못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통계청이 발표한 소비자물가지수에 따르면 1~10월까지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0.6%에 불과하다.
[나현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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