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와 신세계 등 주요 유통업체들이 모바일 간편결제 서비스 가입자와 가맹점 확대에 열을 올리고 있다.
19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그룹은 지난 16일 삼성전자의 모바일 결제서비스인 ‘삼성페이’와 전략적 제휴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지난 9월 선보인 롯데의 모바일 결제 서비스 ‘엘페이(L.pay)’와 고객 간 접점을 늘리기 위한 방안으로, 삼성페이 안에 엘페이가 탑재된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모바일 결제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삼성페이에 엘페이 기능을 추가하면서 가입자 확보가 한층 용이해졌다”고 설명했다.
또 현재 롯데카드만 엘페이 등록이 가능해 가입이 제한적이라는 지적에 따라 결제 가능한 신용카드도 추가로 늘린다는 방침이다.
유통 ‘빅3’ 가운데 모바일 결제 서비스를 처음 선보인 신세계는 SSG페이 가맹점 확대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신세계는 지난 7월 모바일 통합 결제 서비스 ‘SSG페이’를 출시했다. SSG페이는 휴대전화에서 애플리케이션을 내려받아 전자화폐인 SSG머니 또는 미리 등록해 둔 신용카드를 사용해 결제하는 시스템이다.
현재 SSG페이를 사용할 수 있는 곳은 백화점, 이마트, 위드미, 스타벅스 등 신세계 계열사 2700여개다.
신세계는 현재 외부 제휴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내년 안에 SSG페이 가맹점을 4만여개까지 확대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SSG페이를 통해 신세계 계열사에 대한 고객 충성도를 확보하고 향후 ‘빅데이터’로 활용해 고객의 구매성향에 맞춘 다양한 프로모션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백화점도 지난달 현대백화점 카드 전용 모바일 간편 결제 서비스인 ‘H월렛’을 출시했다. 카드 정보를 입력해놓으면 카드가 없어도 결제할 수 있고, 마일리지 적립, 할인 쿠폰 적용 등의 기능도 사용할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갖가지 모바일 결
[매경닷컴 방영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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