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수술 없이도 쌍꺼풀을 만들거나 코를 높이는 셀프성형기구가 유행인데요.
문제가 한둘이 아니었습니다.
고정수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 기자 】
40대 여성 B씨는 지난해 유행하던 쌍꺼풀액을 사용했다 낭패를 당했습니다.
셀프성형기구라고 해서 눈두덩 위에 쌍꺼풀액을 발랐는데, 사흘간 통증에 시달렸습니다.
▶ 인터뷰 : 셀프성형기구 피해 여성
- "씻어냈는데도 열이 가라앉지 않고 따끔따끔하고 부풀어 오르면서 아픈 거예요."
쌍꺼풀액 등 셀프성형기구의 부작용이 속출하지만 제대로 된 관리 감독은 이뤄지지 않고 있었습니다.
▶ 스탠딩 : 고정수 / 기자
- "보시는 것들이 부작용 가능성이 제기된 셀프성형기구입니다. 얼굴 축소기구를 직접 착용해봤는데, 불과 몇 분이었는데도 효용과는 무관해 보이는 볼과 턱 주위에 통증이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또 셀프성형기구의 가격이 저렴해 청소년들이 쉽게 접할 수 있다는 것도 문제입니다.
▶ 인터뷰 : 하늘빛 / 중학생
- "광대가 아파서 오래 못쓰고 한 번 하고 말 것 같아요."
실제로 얼굴축소기구 등을 오래 사용하면 치아가 함몰되는 부작용 등도 제기됐습니다.
▶ 인터뷰 : 이병민 / 성형외과 전문의
- "전체적인 모양에 영향을 주는 게 아니고 특정 작은 부위에 압력을 주기 때문에 문제를 일으킬 가능성이 큽니다."
한국소비자원은 셀프성형기구 35개 제품 가운데주의사항 등을 명시한 제품은 1개에 불과하고 과장 광고도 절반이 넘는다고 지적했습니다.
MBN뉴스 고정수입니다.
영상취재 : 배병민 기자·김연만 VJ
영상편집 : 한남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