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한국경제를 뒤흔들 수 있는 ’뇌관’으로 대출잔액이 급증한 부동산·음식점업이 지목됐다.
LG경제연구원은 25일 ‘기업 대출, 업황 변화 반영 늦다’ 보고서에서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조선업 등 현재 구조조정 중인 5대 취약업종 위주로 늘어나던 기업대출의 증가양상이 지난해부터 부동산 및 임대업, 숙박 및 음식점업 위주로 바뀌었다”고 밝혔다.
지난해 초와 올해 6월 말의 업종별 대출 잔액을 비교해 보면, 이 기간 전체 기업대출 증가율이 10%인데 비해 같은 기간 동안 부동산·임대업, 숙박·음식점업의 대출 잔액은 각각 26%와 19%씩 늘어 업종별 대출 증가율 중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문제는 부동산업 및 임대업의 경우 최근 매출은 빠르게 늘고있지만 이자보상배율이 1에 불과하다는 점이다. 숙박 및 음식점업의 이자보상배율도 지속적으로 전 산업 평균에 미치지 못했다. 이자보상배율은 영업이익을 이자비용으로
[정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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