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서울대병원-SK텔레콤-이지케어텍 컨소시엄은 지난해 6월 700억원규모의 병원정보시스템 수출 계약의 성공적인 수행에 따른 후속사업으로 사우디 5대 병원 중 하나인 리야드 킹 압둘라지즈 메디컬시티(King Abdulaziz Medical City Riyadh)병원에 의료정보 분석용 임상데이터웨어하우스(CDW·Clinical Data Warehouse) 수출 계약을 성사시켰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수출 건은 사우디 측의 제안으로 경쟁 입찰없이 수의계약으로 프로젝트를 따내는 쾌거를 이뤄 한국 기술진에 대한 신뢰를 다시 한번 보여준 것이라고 컨소시엄 측은 밝혔다. 고객 요청에 의한 80여개의 실시간 임상 질 지표 모니터링 시스템과 임상연구 검색 엔진을 포함한 소프트웨어 자체의 계약금액은 미화 130만달러이며, 하드웨어 비용은 포함하지 않은 가격이다.
분당서울대병원이 2013년 차세대 병원정보시스템의 일부로 세계 최초로 선보인 빅데이터 기반 데이터웨어하우스는 환자 정보를 실시간으로 가공하여 320여 가지의 임상 질 지표를 일단위로 확인하여 병원내 의료 질 관리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는 평가받고 있으며, 또한 임상연구를 위한 검색엔진을 탑재하여 의료진이 원할 때 10년이상의 데이터를 단 수초 내에 원하는 형태로 가공, 제공하여 임상연구를 촉진시키는 도구로 사용하는 등 이미 해외에서 호평을 받고 있다.
황희 분당서울대병원 의료정보센터장은 “지난 1년 반 동안 현지에 60여명의 컨소시엄 직원들이 머물며 쌓아온 신뢰를 바탕으로 얻은 결과라 더욱 기쁘다”며 “병원정보시스템 도입에 따른 추가적인 소프트웨어 연속 수출의 시작이라 생각하며 더욱 성실히 고객과 우리 측이 모두 성공하는 상생의 프로젝트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철희 분당서울대병원장은 “이번 계약은 빅데이터 응용 분석 분야에서 대한민국이 경쟁
[이병문 의료전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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