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반도체 사업장 직업병 문제와 관련해 70명에게 보상금 지급을 마쳤다.
10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지난 9월 18일 보상금 지급 절차를 공지한 이후 총 133명이 보상금 지급 신청을 했다. 이들 중 보상위원회 심의를 거쳐 보상금 지급이 완료된 사람은 70명에 달한다. 여기에는 삼성전자 본사 직원 뿐 아니라 협력업체 직원도 상당수 포함됐다.
보상 신청자 중에는 반올림(반도체 노동자의 건강과 인권 지킴이)을 통해 산업재해 신청 또는 보상 요구를 한 사람이 20명 가까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현 추세로 볼 때 연말까지 90명 정도에게 보상금이 지급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는 당초 삼성전자가 예상했던 80명보다 약간 늘어나는 숫자다.
삼성전자 측은 “이번 보상은 인과관계와 무관하게 진행되는 만큼 보상금 수령 이후에도 산재 신청이 가능하다”며 “보상 신청과 보상금 수령 사실은 개인정보로 철저히 보호되기 때문에 외부에 알려질 것을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연말까지 보상 신청 접수를 받을 예정이다. 보상 접수 개시 이후 첫 일주일간은 하루 평균 8.7명이 신청했지만 최근에는 신청자가 급속하게 줄고 있어 추가로 기한을 연장하지 않을 방침이다.
보상신청은 인터넷 홈페이지와 전화, 이메일 등을 통해 할 수 있고 보상 신청자가 희망하면 실무위원이 직접 방문해 신청 절차를 지원한다. 세부 보상 기준은 인터넷 보상접수 사이트(www.healthytomorrow.co.kr)와 삼성전자 공식 블로그(www.samsungtomorrow.com)에서 확인할 수 있
접수 창구는 전화는 080-300-1436(수신자부담), 이메일 semifamily@samsung.com(삼성전자), semipartner@samsung.com (협력업체) 등이며 우편은 ‘경기도 화성시 노작로 240 화성우체국 사서함 39호(삼성전자), 49호(협력업체)’다.
[이승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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