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우리나라 8인조 걸그룹이 10시간 넘게 미국 공항에 억류됐다가 풀려난 일이 발생했습니다.
이른바 '직업여성'으로 오해를 받아 생긴 일이라고 하는데, 비자를 제대로 발급받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도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올해 초 데뷔한 8인조 걸그룹 오마이걸.
지난 9일 새 앨범 화보 촬영과 공연 참석을 위해 미국 로스앤젤레스로 향했다가 공항에 억류됐습니다.
입국 과정에서 세관 검사가 진행됐는데, 50벌이 넘는 공연 의상 때문에 발목이 잡힌 것입니다.
소속사 측은 미 당국이 멤버들을 직업여성으로 오인해 억류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혈연관계가 아닌 여성 스태프가 멤버들을 여동생을 뜻하는 '시스터'라고 불렀고,
어린 나이의 여성들이 한 번에 입국해 오해를 불러 일으켰다는 겁니다.
하지만, 화보 촬영이나 공연 참석에 필요한 비자를 받지 않은 것이 문제가 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 인터뷰(☎) : 소속사 관계자
- "세부적인 사실 관계에 대해서는 아직 저희가 확인하고 있는 단계입니다."
결국, 스태프 10여 명과 함께 15시간이나 공항에 억류된 신인 걸그룹은 일정을 모두 취소한 채 귀국길에 오를 수밖에 없었습니다.
MBN 뉴스 이도성입니다. [ dodo@mbn.co.kr ]
영상편집: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