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카드로만 결제할 수 있었던 롯데그룹의 모바일 간편결제 서비스인 ‘엘페이(L.pay)’를 다른 신용카드로도 결제할 수 있게됐다.
14일 롯데그룹에 따르면 오는 15일부터 엘페이 결제수단으로 신한카드와 KB국민카드, 삼성카드, 현대카드, BC카드, 우리카드 등 6개 신용카드가 추가된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6개 카드사와 엘페이에서 결제할 수 있는 내용의 업무제휴를 맺었다”며 “이에 따라 15일 오후부터 롯데닷컴에서 (이들 신용카드를) 이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롯데백화점에서는 내년초부터 이들 신용카드로 결제가능하다.
엘페이는 스마트폰 사용자라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간편결제 서비스로, 지갑 안에 신용카드나 현금 없이도 간단하게 스마트폰 속 애플리케이션(이하 앱)만 실행하면 바로 계산대에서 결제할 수 있다.
지난 9월 엘페이 출시를 통해 모바일 간편결제 시장에 뛰어든 롯데는 그동안 그룹 계열사 롯데카드만 엘페이 등록이 가능해 소비자들의 불편을 샀다.
하지만 앞으로 국내외 대형 카드사와 손잡음으로써 결제의 편리성을 추구한다는 방침이다. 또 신용카드별 자투리 포인트를 엘페이 안에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도 논의한다.
앞서 롯데는 또 다른 간편결제 서비스 ‘삼성페이’ 운영사인 삼성전자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해 소비자들에게 서비스 범위를 넓혔다.
삼성페이 내에 엘페이가 탑재되는 방식으로 엘페이 소비자들에게 삼성페이 결제방식을 이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확장한 것. 삼성페이소비자들은 엘페이 가맹점을 통해 엘포인트 적립 등 차별화 된 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됐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유통 뿐 아니라 교통카드 기능까지 결합해 지값
롯데그룹은 내년 2~3월까지 엘페이 적용 점포를 롯데 전 계열사와 외부 가맹점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매경닷컴 방영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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