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20만대를 돌파한 수입차 시장이 내년에는 25만대를 넘길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는 14일 내년 수입차 시장이 올해 예상 대수인 23만5000대 보다 8.5% 늘어난 25만5000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이같은 전망은 그러나 올해 성장폭에 비해 크게 줄어든 것이다.
올해 수입차 시장은 2000cc 미만, 디젤, 유럽 브랜드가 강세를 유지하는 한편 공격적 마케팅으로 지난해 대비 20% 가량 성장세를 보였다.
수입자동차협회는 내년도 성장폭 축소 전망의 이유로 수입차 성장을 견인해온 30대 구매고객 비중이 정체 국면에 들어간 점, 저성장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 가계부채 증대 등에 따른 젊은층의 가처분소득 감소 등을 들었다. 이와 함께 올 하반기 내수증대 최대 요인으로 꼽히는 개별소비세 인하가 이달 종료되는 것도 두자릿수 성장을 어렵게 할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중소형, SUV 모델 확대와 친환경 차량
한국수입자동차협회 윤대성 전무는 “2016년 수입차 시장은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겠지만 성장폭이 감소하면서 각 브랜드별 서비스와 마케팅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 전망했다.
[노원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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