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에 대형마트·기업형슈퍼마켓(SSM) 증가와 내수부진으로 어려움을 겪는 전통시장의 자생력을 확보하기 위해 총 3210억원이 투입된다. 올해 대비 5.2% 늘어난 규모다.
중소기업청은 특성화시장 육성과 청년상인 창업지원, 공동마케팅, 주차환경 개선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2016년 전통시장 육성방안’을 발표하고 경영·시설현대화 지원 시장을 모집한다고 21일 밝혔다.
중기청은 우선 전통시장을 입지·역량에 따라 ▲ 글로벌 명품시장 ▲ 문화관광형 시장 ▲ 골목형 시장 등 3개 유형으로 구분해 지원한다.글로벌 명품시장의 경우 역량을 갖춘 전통시장 4곳을 뽑아 외국 관광객이 한국의 맛과 멋을 체험하고 쇼핑할 수 있도록 3년간 최대 50억원을 지원한다.문화관광형 시장은 지역 문화·관광과 연계해 쇼핑할 수 있는 19곳을 뽑아 3년간 최대 18억원을 지원하고, 골목형시장의 경우 도심과 주택가에 위치한 70곳을 선정해 1년간 최대 6억원을 지원한다.
젊은 세대의 시장 유입을 독려하는 사업도 추진한다. 청년 창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전국 20곳의 전통시장 유휴공간을 활용, 점포당 최대 2500만원의 임차료와 마케팅비용을 지원하기로 했다. 전통시장과 대학이 손잡고 22개 ‘전통시장 특성화사업 추진단’을 구성해 대학생의 참신한 아이디어와 끼를 통한 전통시장의 변화와 혁신을 유도할 방침이다. 공영주차장 건립 확대 노후시설 개선 등을 통한 쾌적한 쇼핑환경 조성에도 앞장선다. 중기청은 총 1000억원을 투입해 135개 전통시장에 주차장 건립 및 공공·사설주차장 이용 보조금을 지원한다.
전국 284개 전통시장에는 편의시설 건립과 노후시설 개선을 지원한다. 130개 전통시장에는 소비자 결제 편의를 위해 모바일 판매시점관리시스템(POS) 단말기 보급과 ICT(정보통시기술) 카페를 설치한다. 상인들의 역량 강화를 위해 상인대학 60곳과 점포대학 40곳을 지정해 마케팅 기법과 의식 개혁 교육을 추진하고 중국인 고객 대응을 위한 외국어 교육을 강화하기로 했다. 조재연 중기청 시장상권과장은 “전통시장의 새로운 돌파구는 차별화된 특색을 개발하
[조한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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