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노동조합(대표교섭위원 김기완)과 홈플러스주식회사(대표교섭위원 도성환 사장)는 28일 오후 홈플러스 본사에서 2015년도 임금협약 조인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홈플러스는 기존 홈플러스㈜와 2008년 홈에버를 인수한 홈플러스스토어즈㈜ 2개 법인으로 구성돼 있다. 이로써 지난 10월 홈플러스스토어즈㈜ 노사 임금협약 타결에 이어 모든 홈플러스 직원들의 임금협약이 마무리됐다.
앞서 홈플러스 노사는 소비침체, 영업규제 등의 여파로 어려운 경영여건을 극복하고 회사의 새로운 성장의 전기를 마련하자는 의미로, 지난 17일 임금협약에 잠정합의했다. 노동조합의 조합원 찬반투표 결과 93.3%의 높은 찬성률을 기록해 28일 조인식을 가지게 된 것.
이번 홈플러스는 예년 수준을 상회하는 임금 인상률을 보장하는 한편 내년 1월 1일부터 성과급 일부를 전환해 기본급을 높이는 등 현행 처우제도를 대폭 개선한다.
기본급은 시간외 수당, 퇴직금 등의 지급기준이 돼 추가적 인상 효과가 있다. 또 불확실한 경영환경에서 지급액의 축소가 우려되던 성과급의 일부를 기본급으로 전환해 소득 안정성을 높이는 효과도 있다. 시급제로 운영되던 담당급 직원(단시간 근로자)의 급여 체계 역시 정규직과 동일한 월급제로 전환해 소득 안정성을 확대키로 했다.
합의된 내용의 임금은 7월 1일부로 소급 적용된다.
[매경닷컴 방영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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