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역·북항 일대 전경 |
콤팩트 복합도심이란 한정된 토지의 효율적인 활용을 위해 건물 용적률을 높이고 상업·업무·관광·주거·해양산업 시설을 복합화하는 개발 방식을 뜻한다.
해양수산부는 29일 김해공항, 국제여객선터미널, 부산역 등과 가까운 거리에 위치했지만 지금은 낡고 후락한 자성대 부두와 인접 지역을 싱가폴 마리나베이샌즈와 같은 복합리조트로 개발하는 ‘부산항 시티’(가칭) 개발계획을 발표했다. 사업착수 예정은 2020년이다.
개발대상지는 부산 동구 자성대 컨테이너 부두(74만8000㎡)와 주변의 오래된 저층 주거지역(37만7000㎡)을 합친 112만5000㎡다. 부산항만공사(BPA)소유의 자성대 부두는 2019년6월까지 임대계약이 체결돼 있지만 이번 개발안은 그 이후 비전을 제시한 계획이다.
해수부 관계자는 “해운대에 버금가는 크루즈 관광지를 만들어 부산을 글로벌 해양관광도시로 도약시키겠다”며 “부두를 고밀도 개발해 여기서 나오는 이익을 노후주거지에 투자해 전체를 종합개발하겠다는 청사진”이라고 말했다.
개발계획에 따르면 자성대부두 일대는 북항 재개발 1단계 지역의 국제여객부두와 크루즈부두, 부산역 등 교통의 요지에 위치한 장점을 활용해 도심형 복합리조트, 국제회의장(MICE) 및 항만역사 체험공원 등을 도입한다. 또 배후 노후 주택가에는 교육·문화·의료 등 주거기능을 도입해 국내외 관광객과 주민들이 어울리는 정주형 도시를 조성한다.
해수부는 주민의견수렴, 관계기관 협의 등을 거쳐 이같은 내용을 내년 상반기에 항만재개발 기본계획에 반영하고 내년 3월부터 사업타당성조사용역을 통해 구체적인 사업방식과 세부적인 추진계획을 검토해 나갈 계획이다.
해수부는 부산항 시티 사업이 완료되면 연간 33조4580억원의 생산유발효과와 1만6100명의 고용유발효과를 내고 원도심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합수 국민은행 명동스타PB센터 팀장은 “KTX 종점인 부산역까지
[이승윤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