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8조 원대의 신약 기술 수출로 대박을 터뜨린 한미약품 임성기 회장이 직원들에게 1천100억 원 상당의 주식을 쾌척했습니다.
신약 개발까지 그동안 참고 기다려줘서 고맙다는 의미입니다.
류철호 기자가 전합니다.
【 기자 】
지난해 베링거인겔하임과 사노피, 얀센 등 글로벌 제약회사에 8조 원대의 신약 기술을 수출한 한미약품.
주식 시장에서 '바이오 붐'을 일으키면서 한미약품의 모회사인 한미사이언스는 1년 만에 8배 이상 뛰었습니다.
임성기 회장도 지난해 말 기준 보유 주식 가치가 2조 6천700억여 원으로 오르면서 국내 상장주식 부자 순위 8위에 올랐습니다.
임 회장은 "이런 성과가 묵묵히 고생해 준 회사 구성원들의 덕"이라며 본인이 갖고 있던 주식 일부를 직원들에게 선물했습니다.
1인당 평균 4천만 원에 달하는 금액입니다.
▶ 인터뷰 : 한미약품 관계자
- "모두가 회사의 주인이 됐다고 회장님이 하신 말씀에 큰 감동을 받았습니다. 우리 회사가 글로벌 기업으로 우뚝 설 수 있도록 주인 의식을 갖고 업무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직원들은 급여 수준별로 10~30%의 세금을 부담하고 주식을 받게 됩니다.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서로 믿고 의지한 한미약품 임직원들이 생애 최고의 새해 선물을 받았습니다.
MBN뉴스 류철호 기자입니다.
영상편집 : 원동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