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SH공사는 '재정비 리츠'의 첫 번째 시범사업구역으로 제기4구역을 선정해 현대건설, 재개발추진위원회와 업무협약을 맺었습니다.
재정비 리츠란 공공주체인 SH공사가 참여해 재정비사업 비용을 획기적으로 절감하는 새로운 방식의 정비사업입니다.
일반 분양 물량을 리츠가 일괄 매입하기 때문에 분양을 위한 모델하우스 건립·운영에 드는 비용, 분양 광고·홍보비, 분양 대행사 경비, 분양보증수수료 등이 대폭 절감됩니다.
SH공사는 "정비사업으로 공급되는 일반분양분 400여 가구를 모두 매입, 8년 이상 임대 운영 후 매각하는 방식을 택한 만큼, 전·월세 시장의 안정에도 기여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제기4구역은 2009년 관리처분계획을 승인받아 주민 60%가 이주하
때문에 현재는 지역 슬럼화가 가속화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변창흠 SH공사 사장은 "조합원, 건설사, 투자자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사업방식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김한준 기자, beremoth@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