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가 이란에 쇳물부터 각종 철강제품까지 생산하는 일관제철소 건설을 추진한다. 최근 경제제재 해제로 새로운 시장으로 떠오른 이란에 제철소를 우리나라 기술로 건설할 경우 연관산업 진출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테헤란 의과대학 종합병원 건립 등 이란 의료시장에도 한국이 참여하는 안이 추진된다.
26일 산업자원통상부에 따르면 포스코는 홍해 인근인 이란 차하바(Chabahar) 경제자유구역에 연 160만t 규모 쇳물을 생산할 수 있는 제철소 건설 계획을 다음달 확정할 계획이다. 포스코는 현지 철강기업인 PKP와 제철소 건설을 논의해왔다. 포스코 독자기술인 파이넥스 공법이 적용될 차하바 제철소 건설에는 약 16억달러가 투자될 전망이다. 포스코, 포스코건설 등이 약 8% 지분을 참여하는 안이 논의되고 있다. 오는 3월 지분구조, 투자규모를 확정하면 내년 3월 착공하는 것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다.
포스코가 해외에 쇳물까지 녹이는 공정을 포함한 일관제철소를 건설하는 것은 인도네시아, 브라질, 중국에 이어 4번째다. 포스코 독자공법인 파이넥스 기술을 활용한 일관제철소 합작은 2013년 중국 충칭강철에 이어 두
정부는 한·이란 경제공동위 개최를 계기로 포스코를 포함해 총 15건의 양해각서(MOU)를 체결을 협의할 예정이다. 정부는 이번 경제공동위원회에 130여명으로 이뤄진 대규모 사절단 파견을 계기로 이란과 본격적인 경제협력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박용범 기자 / 서동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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