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은 연결재무제표 기준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 감소해 1498억원에 그쳤다고 2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2조9150억원으로 1.2% 줄었고, 당기순이익은 921억원으로 외화환산차익이 발생해 흑자전환했다.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58.6% 증가한 6266억원을 기록했다. 유가가 크게 하락하면서 유류비 절감 효과를 봤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1조5448억원으로 3.1% 감소했고 당기순손실은 7030억원으로 적자 기조를 유지했다. 특히 환차손 탓에 전년 대비 적자폭이 53.6% 커졌다.
부문별로는 여객부문이 중국노선 11%, 구주노선 10%, 대양주노선 10%, 동남아노선 9%, 일본노선 8%, 미주노선 4% 증가하는 등 전 노선에 걸쳐 수송실적(RPK, Revenue Passenger Kilometer)이 성장했다. 특히 한국발 수송객의 경우 24% 증가하는 등 전체 수송이 전년 동기 대비 10% 증가했다.
화물부문은 중국노선 12%, 대양주노선 9%, 구주노선 2% 등 일부 노선 수송실적(FTK, Freight Ton Kilometer) 증가에도 불구하고 최근 주춤한 글로벌 항공화물 시장 회복세로 전체 수송이 전년 동기보다 1% 감소했다.
대한항공은 올해 한국발 수요 증가로 여객부문 호조를 기대하는 한편 신기재 투입을 통해 장거리 노선의 경쟁력 강화에 주력할 계획이다. 화물부문에서는 차세대 고효율 항공기 비중을 확대하고 고수익 화물영업을 추진해 수익성 제고
대한항공은 WTI 기준 유가가 배럴당 55달러, 환율이 달러당 1200원, 3개월 LIBOR 기준 금리가 1.0%이라는 근거를 들어 올해 매출액이 전년보다 6% 증가한 12조300억원일 것으로 예상했다. 예상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28% 늘어난 7700억원이다.
[디지털뉴스국 배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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