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등 지상파 방송사가 콘텐츠 재송신료를 올려달라며, 케이블TV에 VOD 공급을 또다시 중단했습니다.
케이블TV 업계는 앞으로 열흘 동안 협상하되, 최악의 경우에는 지상파 방송 광고를 전면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류철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MBC와 SBS 등 지상파 3사가 케이블TV에 신규 VOD 공급을 전격 중단했습니다.
지난달 방송통신위원회 중재로 공급을 재개했지만, 협상이 진척되지 않자 보름 만에 다시 중단한 것입니다.
케이블TV 업계는 비상대책위원회를 열어 VOD 공급을 재개하지 않을 경우지상파 방송의 광고 송출을 전면 중단하겠다고 맞불을 놓았습니다.
▶ 인터뷰 : 최종삼 케이블TV협회 비상대책위원장
- "저희는 성실히 협상에 임하고자 했는데 예고 없는 지상파의 VOD 공급 중단을 이해할 수 없습니다. (VOD 공급을 재개하지 않을 경우) 2월12일부터 방송 광고 중단을 결의했습니다."
지상파들은 케이블TV 업계에 콘텐츠 재송신료를 현행 280원에서 400원 이상으로 인상해 달라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케이블TV 업계는 종편을 비롯해 다른 케이블 방송과 비교할 때 지상파들의 재송신료가 너무 과다하다는 입장.
방통위는 양측 관계자들을 불러 재차 중재에 나섰지만, 이견이 커 중재안을 찾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MBN뉴스 류철호입니다.
영상취재 : 전범수 기자
영상편집 : 서정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