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헬로비전은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1.7% 하락한 195억100만원을 기록했다고 4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8.8% 떨어진 2916억7400만원을 올렸고 순이익은 77억5300만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지난해 전체 매출은 1조1826억원으로 전년 대비 6.9% 감소한 반면 영업이익은 2.8% 오른 1050억원을 기록했다. 순이익은 597억원으로 132.6% 급증했다.
CJ헬로비전에서는 유료방송업계의 경쟁이 심화돼 케이블TV, 인터넷, 인터넷 집전화 가입자가 소폭 감소해 매출이 전체적으로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CJ헬로비전의 지난 연말 기준 케이블TV 가입자는 410만명, 인터넷과 인터넷 집전화 가입자는 각각 86만명과 67만명을 기록했다.
그러나 디지털 전환 투자에 힘입어 디지털방송 가입자는 255만명으로 전년 대비 4만8000명 증가했다. 지난 연말 기준 CJ헬로비전의 디지털 전환율은 62%다.
영업이익은 수익 중심 경영에 따른 선택과 집중 전략으로 매출 감소에도 불구하고 소폭 반등했다. 특히 순이익은 100% 이상 상승했고 부채비율도 전년 140.2%에서 지난 연말 기준 110%로 낮아졌
알뜰폰 사업자인 헬로모바일은 가입자와 가입자당평균매출액(ARPU) 모두 늘어났다. 전년 동기 대비 가입자는 1만1000명 늘어난 84만3000명을, ARPU는 9.2% 증가한 2만1457원을 기록했다. 지난 연말 기준 헬로모바일 가입자 10명 중 4명은 LTE를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디지털뉴스국 김용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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