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18일 미국 기준금리 인상 지연 기대감과 국제유가 상승에 힘입어 1,900선을 회복했습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4.90포인트(1.32%) 오른 1,908.84에 장을 마쳤습니다.
지수는 25.46포인트(1.35%) 오른 1,909.40으로 개장한 뒤 상승폭을 줄이며 장중 한때 1,898까지 떨어지기도 했지만 뒷심을 발휘해 결국 1,900선에 안착했습니다.
코스피가 1,900선 위로 올라선 것은 지난 5일 이후 6거래일 만입니다.
간밤에 공개된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1월 정례 회의록에서 올해 금리인상 계획의 변경이 논의된 사실이 확인됨에 따라 미국의 추가 금리 인상이 늦춰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확산되면서 불안심리를 누그러뜨렸습니다.
이란이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 등의 산유량 동결 합의를 지지한다고 밝혀 국제 유가가 대폭 상승한 점도 호재로 작용했습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미국 금리인상과 관련한 안도감이 유입됐고 국제유가의 급반등도 시장에 긍정적으로 반영됐다"며 "당분간 각국의 정책 이벤트들이 이어지며 코스피는 좀 더 반등 시도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