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와 인텔이 차세대 자동차 통신기술인 ‘5G 기반 텔레매틱스 기술’ 연구개발에 협력한다.
인텔은 22일(현지시간) ‘MWC 2016’이 열리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프레스컨퍼런스를 열고 LG전자를 포함한 6개 업체와 5G 관련 기술협력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6개 업체 중 LG전자는 유일한 자동차부품업체다.
‘텔레매틱스(Telematics)’는 자동차와 무선통신을 결합한 차량 무선인터넷 기술로 교통정보·차량 사고 시 긴급구조, 도난 차량의 위치 추적, 원격 차량 진단 등 다양한 기능을 제공한다.
업계에서는 5G 기반 텔레매틱스가 4G LTE 기반 텔레매틱스 대비 ‘데이터 전송속도’가 33배 이상 빠르고 ‘데이터 응답속도(Latency)’시간을 1/10 수준으로 대폭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5G 기반 텔레매틱스는 차량용 소프트웨어를 ‘OTA(Over The Air, 무선 통신 시스템에서 시스템 등록에 관한 정보를 송수신하기 위한 표준)’방식으로 초고속으로 업데이트 할 수 있고, 동영상 등 대용량 멀티미디어 콘텐츠를 차량 내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으로 초고속으로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특히 ‘데이터 응답속도’가 대폭 단축돼 차량으로 고속 이동 중에도 ‘V2X(Vehicle to Everything, 차량과 모든 개체 간 통신)’기술을 안정적으로 구현할 수 있게 된다.
LG전자가 세계적인 반도체 기업인 인텔과 협력할 수 있게 된 것은 MC사업본부의 통신 역량 기술과 VC사업본부의 자동차 부품 관련 기술을 융압한 스마트카 분야에 대한 연구개발을 지속적으로 해왔기 때문이다.
LG전자는 자동차부품 업계 최초로 기존 3G나 2G가 아닌 LTE기반 텔레매틱스 제품을 공급하는데 성공한 바 있다. 특히 GM의 4G LTE 텔레매틱스 시스템인 ‘온스타’ 에 차량용 텔레매틱스를 독점 공급하고 있다.
이러한 성과로 LG전자는 전세계 텔레매틱스 시장에서 2013년(30.1%), 2014년(30.3%),
LG전자 VC사업본부 IVI(In Vehicle Infotainment)사업부장 김진용 부사장은 “인텔과의 협력으로 차세대 자동차 통신기술인 5G 텔레매틱스 분야에서도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이상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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