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삭줍기를 기대했던 국민의당은 당황하는 기색이 역력합니다.
더불어민주당에서 공천이 배제된 현역 의원 중 국민의당에 합류할 수 있는 사람이 거의 없기 때문입니다.
김경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억지로 짜맞춘 느낌이다"
더불어민주당의 컷오프 대상자가 발표되자 국민의당은 논평까지 내며 내놓은 반응입니다.
국민의당은 당초 컷오프 현역의원들을 영입해 모자란 3석을 채워 원내 교섭단체를 구성하려고 했지만,
더민주에서 공천이 배제된 10명의 의원 중 국민의당에 합류하는 의원은 거의 없을 것이라는 게 대체적인 시각입니다.
일단 비례대표 4명은 탈당하면 의원직을 잃는 만큼 국민의당에게는 의미가 없습니다.
6명의 지역구 의원 중에서도 유인태 의원은 당의 결정을 받아들였고,
노영민 의원은 불출마 선언을, 신계륜 의원은 입법 로비 혐의로 유죄를 받아 국민의당에서 공천을 받을 수 없습니다.
문희상 의원은 거취 문제를 아직 결정하지 않았지만, 국민의당으로 갈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전정희 의원도 지역구인 전북 익산을에서 조배숙 전 의원이 국민의당 후보로 뛰는 만큼 입당 가능성이 크지 않습니다.
그나마 안철수 대표의 최측근인 송호창 의원이 관심을 끌지만, 안 대표 탈당 당시 잔류를 선언한 바 있어 합류 가능성은 미지수입니다.
MBN뉴스 김경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