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26일)부터 은행 창구에서 주거래 계좌를 다른 은행으로 옮길 수 있는 계좌이동 서비스가 시작됩니다.
은행 갈아타기가 더 쉬어지는 만큼 은행간 경쟁도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이병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오늘 오전 9시부터 전국 16개 은행에서 계좌이동제 서비스가 시행됩니다.
서비스의 핵심은 여러 은행에 흩어져 있는 자동이체 계좌들을 한 은행 창구에서 관리할 수 있도록 한 겁니다.
A은행 계좌에서는 카드대금, B은행 계좌는 통신비, C은행에선 공과금이 빠져나가는 식으로 흩어져 있던 것을 원하는 통장으로 한 번에 옮길 수 있습니다.
서비스 이용을 원할 경우 신분증을 지참하고, 계좌를 옮기고자 하는 은행에 방문하면 다른 은행계좌의 거래정보까지 쉽게 파악할 수 있습니다.
주거래 은행을 쉽게 갈아탈 수 있게 된 만큼 은행간 경쟁도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 인터뷰 : 임종룡 / 금융위원장
- "은행들이 자신의 고객에게 더 많은 서비스를 제공해서 계좌를 유지하도록 하게끔 하는 노력이 더 필요하다는 뜻입니다."
금융당국은 나아가 은행 잔고까지 쉽게 옮기고 해지할 수 있는 계좌통합관리 서비스를 도입할 계획입니다.
MBN뉴스 이병주입니다.[ freibj@mbn.co.kr ]
영상취재 : 이종호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