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인터넷에 무제한의 각종 정보가 떠다니는 정보화시대에 자칭·타칭의 명의들은 넘쳐나고 그 어떤 분야보다 경쟁이 치열한 분야가 바로 의료계이기에 ‘명의’라는 달콤한 타이틀의 유혹도 크다. 실제 ‘명의’라는 타이틀을 단 의사들을 만나보기도 쉽지않지만 어떤 명의들은 너무 유명하고 바빠서 그들에게 한 번 진료를 보려면 적어도 1~2년은 기다려야 한다는 하소연들도 많고 어렵게 절차를 거쳐 진료를 받아도 너무 바빠서 혹은 너무 고압적이어서 말 한마디 붙이기가 힘들었다는 불만들도 많은 것이 현실이다.
최근 떠오른 명의가 아닌 떠오르는 명의 35인의 이야기를 다룬 책이 나왔다. 김태열 의학전문기자(헤럴드경제 건강의학팀장)가 지난 2년간 취재해 신문에 연재한 한국 의료의 미래를 책임지는 대표적인 ‘젊은 명의들’ 35인의 이야기(메디마크/352쪽/ 18,000원 )를 펴냈다.
김 기자는 “의학담당 기자를 하면서 하루에도 몇 번씩 어떤 질환에 누가 잘하는지, 어떤 질환은 누가 제일 유명한 의사인지에 대해 질문은 받지만 각종 인터넷이나 기존의 각종 출판물에 소개된 실적과 데이터 유명세만 믿고 가장 훌륭한 ‘명의(名醫)’가 누구이니 당장 가보라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을까?라는 ‘기본적인 물음’에서 출발했다”고 말했다.
김 기자는 “여기에 소개하는 ‘젊은 명의들’이 지금 현재 대한민국에서 가장 최고의 실력을 가진 명
[이병문 의료전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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