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쇼핑에 상품을 공급하는 업체들이 모인 한국홈쇼핑상품공급자협회가 29일 창립식을 개최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나선다.
한국홈쇼핑상품공급자협회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창립총회에서 ‘대한민국 홈쇼핑 상품, 세계를 품Go’라는 슬로건을 제시하고 국내 홈쇼핑 공급업체들의 발전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협회는 ▲전문분야별 인력 양성 ▲해외판로·공동판로 개척과 지원 ▲국내·외 관련 산업의 자료수집 ▲상품의 무단복제 방지 사업 ▲산업재분류를 통한 세제·금융·수출지원 사업 등을 목적으로 제시했다.
홈쇼핑에 상품을 공급하는 업체들이 이처럼 조직을 결성한 배경에는 자신들의 사업이 기존 유통업과는 차별화된 영역이라는 인식이 자리잡고 있다. 협회 관계자는 “홈쇼핑 상품 공급자는 시장 특성에 특화해 필요한 상품을 기획하고 제조해 유통까지 한다는 점에서 제조업도 아니고 기존의 유통업과도 차별화된다”며 “무공장 제조기업과 같은 역할을 하는 만큼 여기에 필요한 제도적 지원과 교육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홈쇼핑 상품 공급자들이 글로벌 시장으로 진출하기 위해 각국 시장에 적합한 상품을 기획하고 공급하는데 필요한 지원시스템을 갖추는데 역량을 모은다는 계획이다. 해외 시장 트랜드를 조사하는 일부터 해외 판매 플랫폼을 개발하는 일까지 모든 프로세스에 대한 지원 체계를 갖추
한국홈쇼핑상품공급자협회는 “향후 미래창조과학부에 사단법인 설립허가를 신청하고 향후 플랫폼과 공급업체간 상생을 통해 한국 홈쇼핑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며 “회원들의 권익증진은 물론 수출증진, 고용창출, 창업지원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손일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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