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치솟는 물가를 보면 "월급 빼고 다 오른다"는 말이 실감 나실 텐데요.
장바구니 물가는 물론 공공요금과 집세까지 오르면서 서민들의 삶은 나날이 팍팍해지고 있습니다.
이도성 기자입니다.
【 기자 】
대형마트에 나온 주부들은 저절로 한숨이 나옵니다.
양파와 배추, 소고기 같은 식료품 가격이 크게 오르면서 장바구니를 채우기가 부담되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이지애 / 인천 마전동
- "일주일치 식단을 준비해서 사는데, 한 번 장 보면 10만 원 정도는 훌쩍 넘어가는 것 같아요. 장 보는 게 무섭죠."
공공서비스요금도 크게 올랐습니다.
매일 대중교통을 이용해야 하는 서민들의 부담은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 인터뷰 : 안주환 / 서울 중계동
- "다 오르는 것 같아요 하나도 빼놓지 않고. 월급은 별로 안 오르는데 물가는 너무 많이 올라서 살기 어려워지는 느낌이 들어요."
주택 시장도 녹록지 않습니다.
전세 가격이 5개월 연속 4%대 상승률을 기록한데다 월세 가격까지 들썩거리고 있습니다.
실제 통계청 조사 결과 지난달 생활물가지수는 19개월 만에 가장 크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인터뷰 : 이준협 / 현대경제연구원 경제동향분석실장
- "서민 생활에 밀접한 품목들이 물가가 많이 올랐기 때문에 체감물가는 공식물가보다 훨씬 더 높은 수준이 되는…."
그동안 장바구니 물가와 따로 놀던 물가지수마저 큰 폭의 상승세를 보이면서 서민들의 근심은 커져만 가고 있습니다.
MBN 뉴스 이도성입니다. [ dodo@mbn.co.kr ]
영상취재: 김회종 기자
영상편집: 서정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