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다면, 우리 인류의 인공지능 기술은 어느 수준까지 왔을까요.
아직까진 걸음마 단계라고 하는데, 머지않아 영화에서나 볼 수 있었던 일들이 현실화될 수 있을까요?
류철호 기자입니다.
【 기자 】
인공지능 컴퓨터와 인간의 대결을 그린 공상과학 영화입니다.
영화에 등장하는 슈퍼컴퓨터는 스스로 정보를 취합해 인간에게 지시를 내리며 사회 시스템을 통제합니다.
영화와 같은 수준은 아니지만, '알파고'도 인간을 모방해 스스로 정보를 수집하고 분석하는 인공지능 프로그램입니다.
구글과 애플 등 글로벌 IT 업체들은 자율 주행 자동차부터 사람의 목소리를 인식해 심부름을 해주는 컴퓨터까지 인공지능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에릭 슈미트 구글 회장
- "지난 10년간 새로운 알고리즘과 더 빠른 컴퓨터가 등장했고, 더 많은 인력과 비용을 투자하게 되면서 이 분야가 아주 큰 발전을 이뤄냈습니다."
지난달 26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는 인공지능 컴퓨터가 그린 추상화가 수천 달러에 팔리기도 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네이버와 카카오의 음성인식과 사진 분류 등 인공지능 기술이 활용되고 있지만, 아직은 초보적인 수준에 불과합니다.
▶ 인터뷰 : 장병탁 / 서울대 컴퓨터공학과 교수
- "대기업이나 유통망과 결합해서 발전시키는 긍정적인 사이클이 필요한데 저희는 그런 부분이 상당히 미약합니다."
이번 대국을 계기로 우리나라도 과감한 투자와 지원을 펼쳐 인공지능 기술 개발에 집중해야 한다는 주장이 힘을 얻고 있습니다.
MBN뉴스 류철호입니다.
영상취재 : 박세준 기자
영상편집 : 박기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