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내비게이션의 한계를 뛰어넘어 도로의 차선까지 구분할 수 있는 차세대 GPS가 개발됐습니다.
자율주행자동차는 물론 골목길 안내나 시각장애인을 위한 프로그램에도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도성 기자입니다.
【 기자 】
도로를 달리는 승합차가 진행 방향을 바꾸자 내비게이션 화면도 곧바로 반응합니다.
기존의 GPS보다 정밀도가 뛰어난 위성항법기술이 세계 최초로 개발됐습니다.
이 기술의 오차범위는 고작 1미터로, 도로 상의 차선까지 구분할 수 있습니다.
최대 30미터까지 오차가 발생해 자율주행자동차 등에는 사용할 수 없었던 기존 내비게이션의 한계를 극복한 겁니다.
현행 GPS 코드에 GPS반송파를 사용해 오차를 크게 줄이고, 이동 중일 때도 실시간으로 세밀한 위치 정보를 파악할 수 있습니다.
내년부터 수도권에서 시범 서비스를 시작하고 평창 동계올림픽에 맞춰 전국으로 확대됩니다.
▶ 인터뷰 : 박지홍 / 국토교통부 신교통개발과장
- "측량용 (GPS) 기술은 비싸고 단말기 가격이 수천만 원에 이르기 때문에 (신기술은) 굉장히 저렴하게 개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겠습니다."
앞으로 시각장애인 보행 지원이나 운동거리 측정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돼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MBN 뉴스 이도성입니다. [ dodo@mbn.co.kr ]
영상취재: 이권열 기자
영상편집: 오재호